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9월 7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 일당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참여했던 외곽 조직 관리에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1년 이재명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이었던 김용은 외곽 조직을 만들기 위해 남욱·정민용·유동규를 거쳐 약 6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금이 용 후보자가 참여했던 '기본소득 운동본부'를 포함한 7개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용도였다고 공소장과 판결문에 적시됐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박 의원이 공개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은 2020년 7월경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경선 캠프 구성을 준비했으며, 같은 해 11월 기본소득 운동본부 설립이 제안돼 이듬해 4월까지 전국 17개 권역별 본부가 출범했다. 판결문에는 '이재명 경선 캠프 조직화 방안'에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궤를 같이하는 외곽 그룹을 신속히 구축하고 '기본소득위원회', '기본주택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판결문에 등장하는 외곽 조직이 기본소득 운동본부와 대동세상연구회, 광주·전남 희망사다리포럼, 희망22포럼, 공정사다리포럼 등 7개라며, 이들 조직의 실제 활동 시기가 김용이 자금을 수수한 2021년 4~8월과 겹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0년 11월 기본소득 운동본부가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고, 당시 초선 의원이었던 용 후보자가 서울·경기·인천·충남본부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 후보자가 소속된 기본소득 네트워크와 이 대통령의 인연이 2015년 성남시 청년배당 추진 당시부터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용 후보자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점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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