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등장한 중국 황제 복장 관광객, 온라인 비판 (사진= SNS·커뮤니티 갈무리)

9월 7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를 걷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 궁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푸를 입고 촬영한 사진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복과 한푸를 혼동하는 일부 중국 쇼핑몰의 판매 행태와 맞물려, 경복궁 내 한푸 촬영이 우리 전통 의상에 대한 외국인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8월 20일 이와 관련한 제보를 다수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 의상을 입고 여행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나, 경복궁이라는 상징적 장소에서 한푸를 입고 촬영해 퍼뜨리는 행위는 문화적 존중이 결여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경복궁 내 한푸 촬영이 반복되는 현상에 대해 서 교수는 글로벌 매너를 갖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타국의 역사를 존중하는 태도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문화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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