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상징적 공간인 '서울 문'에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인 도리이를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시설물에는 중국풍 홍등까지 함께 배치되어 있어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조사 결과 일본 도리이 형상에 중국식 홍등이 더해져 서울 문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공식 명칭을 사용하는 공간에 타국 문화를 연상시키는 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거리 풍경을 재현하고자 했던 당초 조성 목적을 고려할 때, 이번 구조물 설치는 문화적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적 미숙함으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당 구조물을 한국의 상징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며 “문화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시설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전 세계에 퍼진 한국 관련 오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바로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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