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9월 8일 오전부터 약 9시간 동안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제주서부경찰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강제 수사는 실종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의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실무 프로세스를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 내부 직원들이 사용한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했으며, 제주서부경찰서에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 수사관을 투입해 전산 기록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는 실종 신고 298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A 경장의 사건과 관련해, 상급자의 관리·감독 소홀 여부 등 이른바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30대 여성 장모씨와 7월 2일 60대 남성 박모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시스템 관리자 모드에 접속해 '교통사고 사망' 등의 허위 사유를 입력해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A 경장이 근무한 기간 처리한 298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로 25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확인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한편, 구속 상태인 A 경장의 구속 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9월 9일께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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