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고령의 동포들을 위한 ‘2026 추석 한마당잔치’를 개최한다. 오는 17일 오전 11시 마을 내 노인돌봄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고려인마을이 주관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후원한다.

행사 당일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 공연과 함께 합동 생일잔치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케이크를 나누고, 정성껏 준비한 명절 선물과 무료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공동체의 정을 나눌 예정이다. 타국에서 이주해온 고려인 동포들에게 이번 행사는 가족의 빈자리를 채우고 이웃과 유대감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먼 타국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뒤 조상의 나라로 돌아온 어르신들에게 추석은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라며 “이번 행사에서 추석잔치와 생일잔치를 함께 마련해 어르신들이 가족의 정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는 매일 100여 명의 어르신에게 급식과 건강관리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내 노인 돌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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