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치인 0.2%를 상회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물가 지표 발표 직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72.4%에서 86.3%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인 4일의 59.4%와 비교하면 큰 폭의 오름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90년대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상하고 종료한 사례는 1997년이 유일하다고 보도하며, 이번 인상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 또한 추가 인상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회성 조치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내다봤습니다.

이번 물가 성적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CNBC는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기로에 섰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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