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자력청장, 유엔 제재로 IAEA 총회 참석 (사진= 연합뉴스 제공)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이 9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결국 불발되었습니다. 미국 당국은 에슬라미 청장이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 있어 오스트리아 정부가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측은 당초 제재 면제를 요청했으나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제재 면제가 이란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3개국은 지난해 9월 이란의 핵합의 위반을 이유로 스냅백 절차를 가동해 에슬라미 청장에게 여행금지 조치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에슬라미 청장 일행은 9월 12일 빈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으나 비행 도중 미국의 방해와 주변국의 협조로 항로가 변경되었습니다.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대표단은 당일 테헤란으로 회항했습니다.

한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중동 지역의 핵안전조치 사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사찰 재개를 강조할 방침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안전조치협정 수용 여부도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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