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기업 엠에프씨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인공지능(AI)과 연속공정 기술을 활용해 주사제 형태의 인슐린을 먹는 약으로 바꾸는 연구다. 총사업비는 71억 원 규모로, 엠에프씨는 2030년 12월까지 연구를 주도한다.
현재 인슐린은 피하 주사 방식으로 투여돼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이 크다. 특히 소아당뇨 환자에게 경구용 인슐린은 삶의 질을 개선할 핵심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슐린은 단백질 성분 특성상 소화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돼 경구제 개발 난도가 매우 높다. 엠에프씨는 국민대,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약물 안정화 기술과 흡수 촉진 기술을 적용한 제형을 설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기존의 시행착오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AI 모델을 도입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탐색부터 제조공정 확립까지의 연구개발 기간을 30~50%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엠에프씨는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한 플랫폼 기술을 향후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으로 확장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엠에프씨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당사가 보유한 원료의약품 기술력과 AI 제조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과 차세대 디지털 제약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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