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고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1,370원 선을 터치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일 대비 9.2원 오른 1,368.6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372.9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1,37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2주 만입니다.
이번 환율 상승은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5%를 넘어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며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 6,825억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반도체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달러 환전 자금 등 향후 달러 공급 요인이 남아있어 변동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밤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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