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청학련동지회와 동북아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 회의를 비롯한 29개 시민단체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들은 상해통합임시정부 수립 107주년과 광복군 창설 86주년을 기념하며 항일선열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미국을 향해 평화협정 체결, 군사훈련 및 핵 고도화 동시 중단, 다중경로 협상 추진 등 3대 제안을 공식화했다. 특히 헌법 제3조와 제4조 개정을 논의할 ‘정부주도 개헌공론마당’을 연내 설치할 것을 요구하며, 정부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11월부터 별도의 ‘평화국민광장’을 조직해 독자적인 여론 수렴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현 정부의 대북 대화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시민사회가 직접 개헌과 평화 의제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송운학 상임의장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항일선열의 뜻을 실천적으로 계승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역사의 전환점마다 시대의 어둠을 깨운 것은 시민사회의 단합된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연대하겠다는 뜻을 모았으며, 북측을 향해서도 적대적 2국가 전략을 거두고 평화적 관계 전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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