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는 30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두 번째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통합 브랜드 ‘Vogl(보글)’과 데이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에 나뉘어 있던 솔루션을 하나의 브랜드 체계로 정리한다고 밝혔다.

Vogl은 ‘Voice of Global Languages’의 약자다. 대표 앱은 Vogl, 컨퍼런스·행사 솔루션은 Vogl Stage, 매장·창구·안내데스크용 솔루션은 Vogl Zone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앱에는 이용자가 자주 쓰는 용어와 표현을 누적 데이터에 기반해 반영하는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플리토에 따르면 Vogl Stage 도입 건수는 2024년 150개에서 2025년 442개로 늘었다. 2026년에는 글로벌 행사 600개 이상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온프레미스 구축을 추진하고, 휴대용·강의실 전용 기기와 연계하는 방안도 내놨다.

브랜드 통합은 여러 솔루션을 하나의 체계로 설명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해외 확장과 데이터 사업의 성과는 실제 도입 확대와 데이터 유통 기반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다국적 작업자 네트워크와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플리토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국가대표 AI 정예팀의 데이터 총괄 파트너로 참여해 학습·평가용 데이터 구축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개인의 보유 데이터를 유통하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구상도 공개했다.

플리토는 2027년까지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과 고객 맞춤형 온프레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Vogl 브랜드를 바탕으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정수 대표는 “Vogl로의 브랜드 통합은 흩어져 있던 플리토의 기술 가치를 하나로 묶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사업과 솔루션 사업을 연결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언어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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