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오스카보다 작품 강조 (사진= 연합뉴스 제공)

톰 크루즈는 1일 서울 콘래드 서울 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오스카와 같은 상이나 사람들의 생각, 평가와 관계없이 저는 영화를 만듭니다. 영화 제작 자체가 특권입니다”라고 말했다. 1981년 ‘끝없는 사랑’으로 시작한 배우·제작자 경력에 대해서는 “46년간 다양한 장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특권”이라고 밝혔다. 그의 신작 ‘디거’는 3일 개봉한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디거’에서 크루즈는 탐욕적인 석유 재벌 록웰을 연기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달리 배가 나오고 머리가 빠진 노인으로 변신했다. 영화는 록웰의 시추 시설에서 시작된 재난과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대응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기후 변화, 정치권의 진실 은폐 등을 풍자한다. 크루즈는 인간의 본성이 작품에 참여한 계기였다며 영화가 여러 주제를 바라볼 수 있는 렌즈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을 촬영하던 2019년 출연 제안을 받았고, 배우와 제작자로 작품에 참여했다. 록웰의 연설 장면은 10분 분량의 롱테이크로 촬영됐으며, 크루즈는 3∼4회 촬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애초 4일을 잡았지만 하루 만에 촬영을 끝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한국을 찾은 뒤 약 1년 만에 방한한 크루즈는 이번이 13번째 방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이 영광이라며 앞으로 30번 더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2일 레드카펫 행사에서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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