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독일에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인 글로벌전투공중프로그램(GCAP) 참여를 제안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동한 뒤 독일의 참여에 열려 있다는 뜻을 밝혔다. GCAP는 영국·일본·이탈리아가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다만 독일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양국 국방부가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는 단계다.
베를린에서 나온 참여 제안, 독일은 검토 단계
버넘 총리는 메르츠 총리와 회동한 뒤 “독일이 GCAP(글로벌전투공중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열려 있다”며 “이는 파트너인 이탈리아, 독일과 함께 진전시키려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독일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회동에서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당국자는 GCAP 합류 논의가 아직 매우 초기 단계이며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과 독일 국방부는 GCAP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GCAP는 영국·일본·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다. 독일이 과거 영국·이탈리아와 유로파이터를 공동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양국의 방산 협력 배경으로 거론된다. 원문은 독일이 최근 큰 규모의 국방비를 투입하고 있어 비용 분담 측면에서도 GCAP 파트너로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참여를 위한 합의나 절차, 독일이 맡을 역할은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영국·일본·이탈리아가 추진하는 2035년 전력화
GCAP는 영국·일본·이탈리아가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세 나라는 2022년 공동 개발을 위해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사업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해 각국의 기존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련 보도는 GCAP를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으로 설명하면서 스텔스 성능에 더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체계와 무인기·드론과 연계한 작전 능력을 갖추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사업의 목표와 구상으로 소개된 내용이며, 구체적인 기체 사양이나 독일의 참여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는 지난 7월 옵서버 자격으로 GCAP에 참여하기로 했다. 옵서버 참여는 정식 개발 참여와 구분되며, 참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는 기밀 유지를 조건으로 차세대 전투기 성능과 개발 기업 체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보도에는 호주와 벨기에 역시 관심국으로 언급됐다. 다만 각국의 참여 방식이나 실제 가입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참가국 확대를 두고 기존 사업 참여국 사이에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평가도 전해졌다. 영국은 새 참여국을 통해 재정 부담을 덜기를 바라는 반면, 일본은 추가 참여가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FCAS 무산 뒤 독일의 대안으로 떠오른 선택지
독일은 당초 프랑스·스페인과 FCAS라는 이름으로 유로파이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참여국과 기업 사이에 사업 지분과 기체 사양, 주도권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졌고 사업은 무산됐다. 원문은 독일과 프랑스가 사업 지분과 사양을 놓고 다퉜다고 전했다. 참고 보도도 참여 기업 간 주도권 다툼을 사업 중단의 배경으로 들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GCAP에 합류하는 방안과 그리펜 전투기를 독자 생산하는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와 협력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FCAS의 좌초는 독일이 새로운 차세대 전투기 개발 협력 상대를 검토하게 된 배경이다. 영국은 이번 베를린 회동에서 GCAP 참여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독일의 최종 선택은 정해지지 않았다. 독일이 영국·이탈리아와 과거 유로파이터를 공동 개발한 이력은 GCAP 참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함께 언급됐다. 한편 FCAS와 GCAP는 모두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해 왔으나, 원문과 참고 보도는 독일이 FCAS에서 빠진 뒤 GCAP를 대안으로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독일과 영국의 국방부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은 가운데,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과 역할 분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안보 협정 비준과 차세대 전차 사업 중단
양국 총리는 회동에서 지난해 7월 체결한 켄싱턴 협정의 비준서를 교환하고, 최근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켄싱턴 협정에는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 공동 개발을 비롯해 국방·방산·안보 분야에서 협력하고 불법 이민자 대응에 함께 나서는 내용이 담겼다. 과학기술 분야 교류를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회동에서 확인된 협력은 전투기 공동 개발 참여 제안과 별도로 양국 간 안보·방산 협력의 범위를 담은 것이다. 다만 협정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 일정이나 별도 실행 계획은 원문에 제시되지 않았다.
프랑스와 독일의 차세대 전차 공동개발 사업도 중단될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군 참모총장 파비앵 망동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MGCS(주지상전투체계)의 결과가 좋지 않다. 독일이 이 프로젝트에서 빠지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MGCS는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와 프랑스의 르클레르를 2040년까지 대체하고, 드론 등 무인 시스템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양국은 사업에 참여한 합작 방산업체 KNDS의 정부 지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고, 각자 ‘중간 단계’의 새 전차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전투기 FCAS와 전차 MGCS는 모두 2017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의 정치적 합의로 출발했지만, 양국 군대가 원하는 사양의 차이와 정부·업체 간 주도권 다툼이 이어졌다.
독일의 GCAP 참여는 아직 검토 단계이며, 영국과 독일 국방부가 협력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GCAP는 영국·일본·이탈리아가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캐나다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혼다와 차세대 SDV 개발 협력 체결
▶ Applied Intuition, 닛산에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 제공…차세대 차량 개발 협력 확대
▶ 영국, 예루살렘 총영사관 대표부로 운영…직원 대부분 철수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