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조 의원은 참배 뒤 글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대신 사죄드리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 개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평생 헌신하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적었다.
또 “거친 말과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난무하고 정치가 지켜야 할 예의와 금도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번 참배는 같은 당 김태규 의원의 국정감사장 ‘부엉이바위’ 발언이 논란이 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조 의원은 전날에도 봉하마을 방문을 예고하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가 국정감사장에서 언급된 일을 두고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정책은 비판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죽음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규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손솔 진보당 의원의 질의 도중 “우리 부엉이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듭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하자 “부엉이바위에 긁혔어?”라고 맞받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권을 정지했다.
국민의힘은 조 의원의 참배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개별 의원의 활동에 대해 당에서 일일이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는 점도 언급했다.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 기초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의 참배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정치권의 언어 수위와 참배의 정치적 의미를 함께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 · · · · · · · · ·
관련기사
▶ 김재섭 16시간46분 조사 뒤 반발…정치 경찰 공방 확산
▶ 한동훈·곽상언, 노무현 금품수수 의혹 ‘팩트’ 놓고 공방
▶ 박정훈 “노무현 팔이, 욕 먹어도 싸” 발언 배경은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