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치료제 관련 시력 손상 의심 신고 확인 (사진= 연합뉴스 제공)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투여 뒤 NAION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접수 시점은 2024년 12월이다.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NAION은 시신경에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손상되는 질환으로, 영구적인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GLP-1 치료제와 NAION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국에서는 치료제 사용 후 시력 상실을 겪었다는 환자들의 제약사 상대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의약품청은 2025년 6월 NAION을 GLP-1 계열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규정했다. 오 처장은 식약처도 10월 7일 부작용으로 승인해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유통량은 2024년 10월 16만개에서 2026년 7월 약 312만개로 늘어 20배 수준이 됐다. 식약처는 2026년 6월 이들 치료제를 오남용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개정 고시안을 예고했지만, 시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 처장은 국무조정실이 심사 중이며 지정 필요성을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는 2026년 1∼7월 한의원에 공급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2025년 연간 공급량의 10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으로 공급된 사례도 확인됐다. 18세 미만에게 처방할 수 없는 마운자로가 10대에게 처방된 사례도 다수 확인됐으며, 오 처장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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