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인도에 2032년까지 21조원 투자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월 1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푸네 신공장 준공식 뒤 기자들과 만나 인도 사업 확대 구상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다른 인프라, 에너지 등에서도 계속 투자를 이어가서 인도와 같이 더불어 발전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현대차그룹이 2032년까지 인도에 약 2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중장기 투자 계획을 인도에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과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판매 전략에서 인도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현지 기업 협력, 버스·지하철 등 교통수단과 인프라, 미래 에너지·로보틱스·인공지능 분야가 논의됐습니다. 정 회장은 인도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언급하며 충전 시스템 확대와 현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인도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하기까지는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진출은 1996년 시작돼 올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현대차는 당시 외자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0% 단독 투자 현지 법인을 세웠으며, 연내 누적 판매 1천만대 달성이 유력합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세계 완성차그룹 판매 3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빅3’ 지위를 지켰습니다.

준공식에 참석한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주총리는 현재 80%대인 부품 현지화율이 9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자동차 생산의 23%, 수출의 27%를 차지하며, 파드나비스 주총리는 자동차 협력사에서 1만8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인도 현지 기업 및 동반 진출 협력사와 협력해 현지화율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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