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2X8’을 발매한 남우현 (사진= 빌리언스 제공)

인피니트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남우현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2집 ‘2X8’을 내고 10년간 해온 음악과 앞으로 선보일 곡을 한 앨범에 담았다. 1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신보에는 타이틀곡 ‘데빌(DEVIL)’을 비롯해 모두 16곡이 수록됐다. 남우현은 수록곡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편곡에도 손을 보탰다. 발라드와 댄스, 록, R&B 등 여러 장르를 담았으며, 앨범 제작에는 약 1년이 걸렸다.

남우현은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나온 10년을 “치열하고 혹독하게 열심히 산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2023년 희귀암인 기스트암 진단과 수술, 이후 겪은 장폐색으로 몸무게가 54㎏까지 줄었던 시간도 있었다. 그는 그 시기를 ‘억까’를 당한 기분이었다고 표현하며 “어떻게 잘 버텼다. 이 악물고 버텼다”라고 말했다. 신보 발매에 이어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KBS아레나에서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식목일VI - 에버 그린’을 연다.

구분내용
솔로 데뷔2016년
앨범 수록곡16곡
기념 콘서트3일

10년의 음악을 16곡으로 채운 정규 2집

‘2X8’이라는 앨범명에는 남우현의 생일과 솔로 활동, 인피니트의 시간이 함께 담겼다. 남우현의 생일은 2월 8일이며, 2와 8을 더하면 솔로 데뷔 10주년, 곱하면 16이 된다. 16은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인피니트의 활동 기간이자 이번 앨범의 수록곡 수다. 소속사에 따르면 앨범은 14일 오후 6시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2016년 솔로 미니 1집 ‘라이트..(Write..)’로 첫발을 뗀 뒤 10년 만에 내는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남우현은 지난 10년 동안 해온 음악을 이번 음반에 모았다고 설명했다. 전작에서는 발라드부터 댄스와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고, 신보에도 여러 장르의 노래를 담았다. 10번 트랙 ‘열 번째 페이지’는 솔로 활동 10주년을 함께한 팬들을 향한 곡이고, 14번 트랙 ‘소년소녀’에는 인피니트 멤버들의 목소리가 실렸다. 과거 음반의 히든트랙이었던 ‘에브리데이(EVERYDAY)’와 마지막 곡 ‘나무’도 수록됐다.

타이틀곡 ‘데빌’은 팝록 사운드와 빠른 댄스 비트를 결합한 업템포 곡이다. 남우현은 곡에 선과 악의 주제를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선과 악을 가지고 있지 않나. 악도 자신이고 선도 자신”이라며 “그런 모습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자기 소신대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사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도 참여해 후렴구 안무를 함께 만들었다. 그는 몸을 조이는 느낌과 뱀의 움직임을 안무로 표현했다고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기스트암 수술 뒤 장폐색…54㎏까지 줄어

남우현은 2023년 희귀암인 기스트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기스트암은 위장관 벽 근육층의 카알세포에 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수술 뒤에는 장폐색까지 겪었다. 남우현은 인터뷰에서 “몸이 안 좋아가지고 수술했는데 그건 제 인생에 있어서 ‘억까’ 당한 기분이다. 그 수술 후에 장폐색이 와서 너무 힘들었다. 그냥 아무것도 못 먹어서 54㎏까지 됐다”라고 말했다. 탈모가 생길 정도로 힘들었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기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기를 음악 작업과 연결해 설명했다. 전작 ‘트리 링(Tree Ring)’에 실린 ‘가혹해요’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라고 했다. 남우현은 “저에게 억까를 주지 마세요, 하는 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힘든 시간을 악으로 깡으로 버틴 뒤 그 감정이 이번 앨범의 ‘데빌’로 이어졌다고도 말했다.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 보니까 그런 악(惡)들이 ‘데빌’(DEVIL)로 나온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현재는 운동과 식단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남우현은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운동하고 러닝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한다고 밝혔다. 폭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단도 관리한다고 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몸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외로움과 고독함, 힘든 날도 있었지만 견디고 버텨 정규 2집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앨범 수록곡 가운데 ‘데빌’에는 힘든 시기에 품었던 감정이 담겼고, ‘나무’에는 위로를 건네려는 마음을 담았다고 관련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11월 6~8일 KBS아레나서 첫 사흘 공연

남우현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브랜드 공연 ‘식목일VI - 에버 그린(EVER GREEN)’을 개최한다. 2018년 시작한 ‘식목일’은 팬들과 마음속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면 좋겠다는 뜻을 담은 공연이다. 솔로 콘서트를 사흘 연속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했으며, 이전 공연이 양일간 매진돼 더 큰 공연장으로 옮길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공연장 일정을 어렵게 잡아 10주년에 맞춰 사흘 동안 팬들을 만나기로 했다.

콘서트 이후에는 부산과 대구, 아시아 투어 일정도 진행한다. 남우현은 인터뷰에서 “10주년에 걸맞게 좀 풍족하게 3일간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서 부산, 대구, 아시아 투어까지 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솔로 가수로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이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로는 서울 잠실 쪽에 있는 KSPO DOME에서 솔로 공연을 여는 일을 꼽았다. “솔로로 (단독 공연할) 꿈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도록 하겠다.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라고 했다.

신보의 성적에 대해서는 이전 앨범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성적과 관계없이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7월 발매한 ‘트리 링’은 남우현이 낸 앨범 가운데 발매 첫 주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그는 이번 음반도 그 기록을 넘는 성과를 바란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이 음악과 메시지를 알아주는 것 역시 바람으로 들었다. “영혼을 갈아 넣었으니까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콘서트가 매진될 경우에는 “매진이 되면 풍악을 울리도록 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트 활동과 솔로 작업 계속 이어간다

남우현은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해 그룹과 솔로 활동을 함께해왔다. 그는 인피니트가 계속 활동하는 데 팬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과 음악으로 팬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가수로서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대해 “함께하면 더욱더 시너지가 많이 나기도 하고 이제는 가족이다 보니까 멤버들이랑 함께하는 게 너무나 즐겁다. 만나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혼자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멤버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고, 인피니트 활동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의 ‘소년소녀’에는 인피니트 멤버들이 참여했다. 남우현은 오랜 시간 함께한 멤버들의 목소리를 앨범에 담았고, 이 곡이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불릴 장면도 생각했다고 관련 인터뷰에서 말했다. ‘열 번째 페이지’는 솔로 활동을 함께한 팬들에게 전하는 노래다. 마지막 트랙 ‘나무’는 남우현의 이름과 연결되는 곡으로, 듣는 이가 지칠 때 기대어 위로받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앞으로도 앨범에 넣지 못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곡을 만들고 작사하는 일부터 퍼포먼스까지 계속 시도해왔다고 했다. “어디 가서 창피하지 말자는 게 저의 소신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 그는 춤에 자신이 없던 때에도 노력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도 작사·작곡과 편곡에 참여하고 안무 작업을 함께했다.

남우현은 14일 정규 2집 ‘2X8’을 발매한 뒤 11월 6~8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이어 부산과 대구, 아시아 투어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 담지 못한 음악도 계속 작업해 선보이겠다고 했으며, 더 큰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목표를 향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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