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뒤지던 경기를 막판 8분 동안 3골을 넣어 뒤집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AS 로마를 4-3으로 꺾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동점 골과 추격 골을 기록했고, 카를로스 에스피의 득점과 엔드리키의 헤더로 따라붙은 뒤 안토니오 뤼디거가 역전 결승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9일 인터 밀란을 2-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둬 승점 6을 쌓았다. 반면 로마는 지난달 페네르바체와 1-1로 비긴 데 이어 이날 패해 1무 1패, 승점 1을 기록했다. 로마는 전반과 후반 초반 연이어 골을 넣어 앞섰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음바페의 기록과 동점 골로 시작한 전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마르턴 더 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5분 뒤 음바페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골문에 꽂아 1-1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채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먼저 실점한 뒤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초반에는 로마에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음바페는 이날 UCL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도 세웠다. 27세 298일에 달성한 기록으로, 리오넬 메시가 보유했던 28세 84일의 종전 최연소 기록을 앞당겼다. 음바페는 출전 기록을 세운 경기에서 중거리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23분에는 드리블 돌파 뒤 슛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로마는 전반 20분 더 론의 골로 앞서갔지만, 음바페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 뒤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패스 실수에서 비롯된 공격 기회를 살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도니얼 말런이 득점했고, 6분 뒤에는 마티아스 소울레의 스루 패스를 받은 말런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했다. 이 골은 처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뒤 득점으로 인정됐다.
3-1에서 4-3으로, 종료 전 뒤집힌 승부
말런의 두 골로 로마가 3-1로 앞선 뒤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 교체로 반격을 시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덴절 뒴프리스가 빠지고 엔드리키와 아르다 귈러가 들어왔다. 두 골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득점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후반 37분에는 카를로스 에스피가 골을 넣어 2-3으로 따라붙었다.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엔드리키가 헤더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후반 45분에는 귈러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뤼디거가 밀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골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로마는 후반 초반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네 골 가운데 음바페가 한 골, 에스피와 엔드리키, 뤼디거가 각각 한 골씩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휘했던 친정팀 로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 원정에서 팀이 3-1로 뒤진 뒤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교체 투입된 엔드리키와 귈러가 각각 동점 골과 역전 결승 골 과정에 관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인터 밀란전 승리에 이어 이번 로마전에서도 승점 3을 추가했다. 로마는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PSG도 맨시티 원정서 4-2 승리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PSG는 전반 13분 데지레 두에의 골로 앞섰고, 2분 뒤 우스만 뎀벨레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에는 비티냐가 득점해 세 골 차로 달아났다. 맨시티는 후반 8분 엘링 홀란의 골로 추격했지만, PSG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후반 18분 득점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홀란은 후반 30분 한 골을 더했지만 맨시티는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홀란은 UCL 통산 60골을 60경기 만에 기록해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다. 26세 85일에 60골을 채워 최연소 기록도 경신했으며, 메시의 종전 기록보다 하루 빨랐다. 페프 과르디올라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맨시티는 패배해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했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2연승, 승점 6을 올렸다.
| 경기 | 승리 팀 | 승리 팀 득점 | 상대 득점 |
|---|---|---|---|
| 레알 마드리드-로마 | 레알 마드리드 | 4골 | 3골 |
| PSG-맨체스터 시티 | PSG | 4골 | 2골 |
| 애스턴 빌라-페네르바체 | 애스턴 빌라 | 6골 | 0골 |
| 리버풀-LASK | 리버풀 | 6골 | 3골 |

애스턴 빌라는 페네르바체를 6-0으로 완파해 2연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LASK를 6-3으로 이겼고, 슈투트가르트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3-0으로 꺾어 각각 2연승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를 포함해 애스턴 빌라, 리버풀, 슈투트가르트가 리그 페이즈 초반 연승을 이어갔다. 페네르바체는 애스턴 빌라에 패했고, LASK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도 각각 리버풀과 슈투트가르트에 졌다.
황인범 교체 출전…리그 페이즈는 8경기 진행
포르투의 미드필더 황인범은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20분가량 뛰었다. 포르투는 베티스에 2-3으로 역전패해 2연패를 기록했고, 승점을 얻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베티스는 2연승을 올려 16강 직행 경쟁에 나섰다. 황인범은 최근 A매치 기간 김민재, 황희찬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 소동을 일으킨 선수로 원문에 소개됐다.
이번 시즌 UCL 리그 페이즈에는 36개 팀이 참가해 각 팀이 8경기씩 치른다. 리그 페이즈 순위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을 기록했고, 로마는 승점 1, 맨시티는 승점 3을 쌓았다. 포르투는 두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번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로마를 상대로 3-1 열세를 4-3 승리로 바꾸며 2연승을 이어갔다. PSG와 애스턴 빌라, 리버풀, 슈투트가르트도 승리를 추가해 연승을 기록했다. 각 팀은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16강 직행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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