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제공

김지원이 출연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3회에서 계수정이 뇌출혈로 쓰러진 병원 청소 용역 직원 여정순을 수술로 살렸다.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수정이 개두술에 나서자 의료진은 수술 중단을 요구했지만, 장희숙이 자격 서류를 가져왔고 수정은 수술을 마쳤다. 같은 회차에서 병원은 응급구조사 서진영의 사망과 관련해 과거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작품은 3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3회 연속 자체 최고…전국 시청률 15.1%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닥터X’ 3회는 전국 기준 15.1%를 기록했다. 방송 3회 만에 전국 시청률이 15%를 넘었고, 자체 최고 기록도 3회 연속으로 새로 썼다. 참고 자료에 제시된 회차별 전국 시청률은 첫 회 11.4%, 2회 14.9%, 3회 15.1%다.

회차전국 시청률
1회11.4%
2회14.9%
3회15.1%
3회 연속 자체 최고…전국 시청률 15.1%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3회 연속 자체 최고…전국 시청률 15.1%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이날 방송에서는 계수정의 수술과 구서대병원 의료진의 책임 문제가 함께 다뤄졌다. 의료진은 앞서 수정이 한 수술의 방식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의사 ‘닥터X’의 수술법과 비슷하다고 의심했다.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가 두 달 뒤 사망했고, 의료 기록에는 집도의의 이름 대신 ‘닥터X’만 남아 있었다. 수정이 같은 방식을 썼다면 유사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부승권은 수정에게 “잘못되면 책임질 사람은 남겨놔야죠”라고 말한 뒤, 외과가 아닌 의료 인력이 부족한 응급실에 배치했다. 2049 시청률은 평균 4.7%로 집계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병원 청소 용역 직원 쓰러지자 수술 시작

서진영의 사망 1주기를 앞두고 당시 병원 상황도 방송에서 다시 다뤄졌다. 응급의학과 교수 김성진은 당시 병원에 개두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어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쳤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서진영의 사망과 관련해 죄책감을 드러냈다. 장희숙은 구서대병원에 개두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돈만 밝히는 병원은 분명히 사고가 나”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는 개두술이 위험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낮아 집도 가능한 전문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내용도 전했다.

얼마 뒤 병원 청소 용역 직원 여정순이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졌다. 당시 병원에는 개두술을 집도할 의사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도윤식은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경영팀 부장 이선애는 병원 직원이 외부 병원으로 이송되면 구서대병원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며 원내 처치를 요구했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길지 병원 안에서 치료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던 중, 박태경이 수정이 이미 수술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수정은 앞서 여정순의 상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새벽부터 응급실에 머물며 대기하고 있었다고 방송에서 설명됐다.

전문의 자격 서류 확인 뒤 개두술 마쳐

수정이 개두술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의사들은 참관실로 달려갔다. 이들은 수정이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이 없다고 알고 있었고, 그가 개두술을 집도한다는 사실에 반발해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마침 희숙이 수정의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을 증명하는 서류를 들고 나타났다. 서류가 제시된 뒤 수정은 수술을 계속했고, 정교한 술기로 개두술을 마쳤다. 방송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여정순이 살아났다고 전했다.

수술을 지켜본 승권은 수정에게 “완벽합니다. 오랜만에 이런 수술 보네요”라고 말했다. 희숙은 수술 성공을 근거로 수정이 더 많은 보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열린 회의에서는 의료진의 책임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신경외과 교수들이 “의사도 사람이야”라고 말하자 수정은 “그쪽만 사람이야? 환자도 사람이야”라고 맞섰다. 이어 “의사이려고 노력은 안 하십니까? 그냥 사람이기만 하십니까? 그럼 언제 의사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수정은 환자의 생명과 의료진의 책임을 놓고 벌어진 논쟁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진영 사망 관련 사과…수정 계약은 보류

서진영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병원의 대응도 방송에서 공개됐다. 승권은 예정된 취임식 대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서진영의 죽음이 의료 현장의 열악한 환경과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라고 인정하고, 병원이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해 유가족과 국민, 병원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방송에서는 병원에서 사망한 응급구조사 서진영의 1주기를 앞두고, 당시 개두술을 할 의사가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친 상황이 다시 언급됐다. 승권의 기자회견은 병원이 과거 사건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장면으로 그려졌다.

익명 게시판에 병원의 문제를 고발한 글을 둘러싼 사실도 드러났다. 김성진은 자신이 글을 썼다고 밝혔지만, 실제 작성자는 배흥곤이었다. 윤식도 글이 게시되는 과정에 도움을 줬던 것으로 방송에서 밝혀졌다. 한편 희숙은 수정의 수술 실력이 입증됐다며 승권에게 새 계약서를 내밀었다. 그러나 승권은 새 외과의 나대일을 불러들였고, 수정의 계약은 보류됐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4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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