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월드(oneworld)와 15개 회원 항공사가 버킹엄궁 선언(Buckingham Palace Declaration, BPD)에 동참했다. 이로써 원월드는 야생동물 밀매 대응을 위한 해당 선언에 전 회원사가 참여한 첫 항공동맹이 됐다.

이번 서명은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윙스 오브 체인지 유럽(Wings of Change Europe) 행사에서 이뤄졌다. 로열요르단항공의 사메르 마잘리 사장 겸 CEO가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15개 회원 항공사 전원의 참여가 완료됐다.

원월드 최고경영자 올레 오르베르는 “원월드 모든 회원사의 전면적인 참여로 밀매를 식별하고 차단하며 야생동물 불법 거래에 대응할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여가 멸종위기종 보호와 전 세계 생태계 보전에 항공업계가 맡는 역할을 다시 보여준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밀매는 글로벌 운송망과 공급망을 악용하는 대표적 환경 범죄로 꼽힌다. 업계 전반의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이 맞물려야 차단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합류는 상징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이 실제 운송 과정에서 검색과 신고 체계를 얼마나 촘촘히 적용하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버킹엄궁 선언은 운송·물류 업계가 힘을 모아 밀매 경로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 약속이다. 원월드 회원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정책 강화, 적발 및 신고 체계 개선, 직원 교육, 정부·세관·자연보전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약 1000개 목적지에 이르는 네트워크 전반에서 국제 법 집행을 지원하는 구조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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