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카타르 프로토콜캐피털그룹(PCG)과 손잡고 해외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MLFF)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기술 도입과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로를 우선적으로 협의하는 구조를 마련해 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10월 21일 PCG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초기 사업 검토부터 기술 적용, 사업 개발, 사업화까지 단계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PCG는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둔 자금조달·투자유치·사업개발 전문 그룹으로, 인프라 사업에서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추진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MLFF 사업은 34개 고속도로, 총연장 2,035km 구간의 약 211개 영업소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MLFF는 차량이 요금소에 멈추지 않고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차량 인식과 통행정보 처리, 요금 정산, 운영 관리까지 통합 역량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사업이 단순한 시스템 공급을 넘어 현지 사업 구조와 자금 조달 능력까지 함께 맞물려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교통 인프라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PCG가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지역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앙아시아(CIS), 북아프리카 등이다. 양사는 각 지역의 수요와 환경에 맞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지난 19일 강릉 ITS 세계총회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모빌리티 사업 매출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자율주행, 스마트톨링,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함께 해외 사업을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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