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제프티(CP-COV03)가 미국 감염병 학술대회 IDWeek 2026 공식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 발표는 미국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의 데이비 스미스 교수가 맡았으며, 뎅기열과 유사 감염병을 아우르는 통합 임상 2/3상 DEN-201의 설계와 진행 상황이 함께 제시됐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 해당 임상을 공식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스미스 교수가 국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임상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프티의 개발 전략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감염병 치료제 개발은 임상 설계의 신뢰도가 성패를 가르는 만큼, 국제 학회 무대에서 외부 전문가가 직접 발표에 나선 점은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초기 맹검 통합 안전성 분석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SAE), 중증 이상반응과 사망이 보고되지 않았다. 시험약과 관련된 치료 후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의 위장관계 증상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환자 등록과 투약이 이어지며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DEN-201은 베트남 보건부 승인을 받아 하노이 국립열대질환병원(NHTD)과 띠엔장종합병원(TGGH)에서 진행 중이다.

현대바이오는 성인 대상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소아·고령층으로 개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후속 임상 투여 용량을 정하고, 임상 3상에서는 뎅기열뿐 아니라 지카·인플루엔자·코로나19 등 유사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바스켓 설계를 확대하는 구상을 내놨다. 회사가 제시한 방향은 단일 질환을 넘어 여러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응하는 개발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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