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월 31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한때 거부됐던 미국 비자를 뒤늦게 받은 데 대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르겠지만, 이번 사태가 보여준 '삐걱대는 한미동맹'의 씁쓸한 현주소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방위원장이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문 영문 번역본과 범죄경력회보서 등을 내고서야 입국 승인을 받은 것을 두고 "사상 초유의 외교적 망신이자 국가적 참사"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한미 안보 협력 강화와 동맹 발전방안 논의를 위해 방미단을 꾸려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위원장인 진 의원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거부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진 의원이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동맹군을 '점령군'으로 부르고 철수를 주장하며, 북한의 지원을 받아 무장 혁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 아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됐을 외교 참사"라며 "뒤늦은 비자 발급을 다행이라며 '동맹 발전' 운운할 게 아니라 국방위원장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한미동맹의 신뢰를 무너뜨린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뒤늦게나마 미국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의 공무 비자(A-2)를 발급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상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확인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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