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월 31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한때 거부됐던 미국 공무비자(A-2)를 뒤늦게 발급받은 것을 두고 "한미 동맹의 균열과 양국 신뢰 붕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상징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보여준 '삐걱대는 한미동맹'의 씁쓸한 현주소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방위원장이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문 영문 번역본과 범죄경력회보서 등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고, 서류를 낸 뒤에야 입국 승인을 받았다며 "사상 초유의 외교적 망신이자 국가적 참사"라고 주장했다. 또 "동맹군을 '점령군'으로 부르고 철수를 주장하며, 북한의 지원을 받아 무장 혁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 아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됐을 외교 참사"라고 말했다. 이어 "뒤늦은 비자 발급을 다행이라며 '동맹 발전' 운운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오늘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며 "뒤늦게나마 미국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 공무 비자(A-2)를 발급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태평양사령부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진 위원장은 11월 1일 오후 출국해 미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와 양국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앞서 10월 28일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 사실을 공개하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진 위원장 측은 거부 통보 후 미국의 요청에 따라 과거 형사 판결문 영문 번역본 등을 추가로 제출했다. 거부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이력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 · · · · · · · ·

관련기사

▶ 진성준 의원, 미국 A-2 비자 31일 수령…내일 태평양사령부 방문 예정

▶ 진성준 국방위원장 미국 관용 비자 발급 거부…정부 "절차 미종결"

▶ 이준석, 진성준 美 비자 거부에 “한미동맹 웃음거리가 되고 있어”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하나 — 오늘 밤 읽을 소설, 스토리하나에서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