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주요 가상화폐 출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BNB, 솔라나, XRP, 도지코인 등의 출금을 우선 재개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한 출금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이번 해킹으로 발생한 손실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체 부담할 방침이다. 도난당한 자산의 95%는 자체 자금 등으로 보전했으며, 10억 달러 규모의 보안 기금과 선물거래 보험기금, 회사 재무자금 등이 투입됐다. 나머지 5%의 유동성이 낮은 자산도 필요한 물량을 확보해 보전할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와 수사기관 공조를 통해 탈취 자산 중 약 30억 달러를 추적해 회수하거나 동결했다. 창펑 자오 창업자는 미국 FBI와 USSS, IRS 범죄수사국 등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미국 FBI는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해킹 배후로 지목했다.
리처드 텅 공동 CEO는 해커들이 침입 흔적을 지우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이번 해킹은 엔지니어의 해킹된 노트북과 거래 승인 시스템 허점을 노린 공격으로 가상화폐 해킹 사건 중 최대 규모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3억3천500만 명의 등록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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