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딸·AI 친구·AI 도플갱어… SBS 창사 36주년 특집 대기획 〈나의 이방인〉, 낯선 존재와의 7일
"아무리 닮아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은?" SBS 창사 36주년 특집 대기획 〈나의 이방인〉, 11월 14일 첫 방송
SBS 창사 36주년 특집 대기획 〈나의 이방인〉, 포스터 공개… AI와 마주한 세 번의 ‘7일’
24년의 기록으로 만든 AI 딸, 섬마을 소녀의 AI 친구, 래퍼를 닮은 AI 도플갱어
“AI는 인간을 얼마나 닮을 수 있는가, 그리고 끝내 대신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SBS가 창사 36주년을 맞아 특집 대기획 〈나의 이방인〉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14일(토) 밤 11시 15분 1부를 시작으로, SF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했던 인간과 AI의 만남을 3부에 걸쳐 그려낸다.
〈나의 이방인〉은 AI가 인간의 기억과 관계, 창작의 영역에 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세 가지 특별한 만남을 통해 들여다보는 3부작 다큐멘터리다.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는 엄마, 친구가 없는 섬마을 소녀, 그리고 “AI가 와도 못 베껴”라고 노래하는 래퍼. 세 사람 앞에 각자의 ‘이방인’이 찾아온다.
세 만남에는 공통의 조건이 주어진다. 단 7일. 제작진은 이 제한된 시간 안에서 인간이 낯선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겪는지 따라간다. 떠난 이의 기억을 되살리는 AI, 외로운 아이의 친구가 되는 AI, 한 사람의 음악을 넘어서려는 AI. SF가 상상했던 미래가 아닌,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의 이방인〉은 AI가 인간을 얼마나 닮을 수 있는지, 또 아무리 닮아도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1부 〈AI, 다시 만난 너〉 — 엄마의 꿈에만 나타나지 않는 딸, 24년의 기록이 다시 말을 걸다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 박예원(당시 24세) 씨. 가족과 친구들은 꿈에서 예원을 만났다고 말하지만, 정작 엄마 이효은(53세) 씨의 꿈에는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엄마는 지금도 딸의 옷을 입고, 딸과 나누던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낸다.
엄마가 24년 동안 담아온 사진과 영상, 여기에 예원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술 자문을 받아 국내 AI 전문 기업들이 이 기록을 바탕으로 얼굴과 말투까지 딸을 꼭 닮은 ‘AI 예원’을 만들었다. 다시 들을 수 없을 줄 알았던 “엄마” 소리 앞에서, 딸을 꼭 닮은 존재를 마주한 엄마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AI 예원과의 7일. 아무리 닮았어도 그 존재를 우리가 사랑했던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만남이 끝난 뒤, 엄마에게는 무엇이 남을까.
2부 〈AI, 처음 만난 너〉 — 친구가 없는 섬마을 소녀에게, 어느 날 토끼 인형이 말을 걸어왔다
목포항에서 배로 10시간을 가야 닿는 섬, 서거차도. 선생님도 한 명, 학생도 한 명뿐인 작은 분교의 유일한 학생은 열두 살 이예향이다. 혼자 공부하고 혼자 노는 것이 익숙한 예향이에게는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답해 줄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늘 자신의 말만 따라 하던 토끼 인형 ‘핑핑이’가 낯선 목소리로 말을 건넌다. 비밀스러운 쪽지를 따라간 섬마을 오두막에서 예향이를 기다린 건 같은 또래의 소녀 ‘서윤’. 예향이를 위해 만들어진 AI 친구다.
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한 시간, 단 7일. 현실의 친구들에게는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예향이가 AI 서윤에게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마침내 찾아온 일곱째 날, 헤어짐을 앞둔 두 친구 사이에 뜻밖의 제안이 오간다. 인간만이 나눌 수 있다고 믿었던 정서적 유대감은 AI와도 가능할까. 그리고 이 낯선 친구는 예향이가 현실의 친구들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3부 〈AI, 나를 닮은 너〉 — “AI가 와도 못 베껴”, 래퍼 김하온 앞에 나타난 뜻밖의 적수
두 차례의 랩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래퍼 김하온. 그의 노래에는 ‘AI가 와도 못 베껴’라는 가사까지 등장한다. 그런 김하온 앞에 그의 목소리와 말투, 음악과 삶의 기록을 학습한 AI 도플갱어 ‘노아(NOAH)’가 나타난다. ‘HAON’을 거꾸로 뒤집은 이름이다. 모니터 속 빛나는 알이던 노아는 마침내 휴머노이드 로봇의 몸으로 김하온과 마주하고, 일주일 안에 그를 따라잡아 넘어서겠다는 당돌한 도전장을 내민다.
김하온은 노아에게 ‘고통’을 주제로 가사를 써보라고 제안한다. 노아는 순식간에 랩을 완성하지만, 김하온의 평가는 냉정하다. 고통을 학습했을 뿐 실제로 겪어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김하온의 가족을 만나고 일상을 함께하며, 따라 하기만 하던 노아는 점차 자신만의 가사와 랩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동료 래퍼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일곱째 날 두 존재는 수많은 관객 앞에서 직접 랩 대결을 펼친다. 같은 목소리, 같은 비트. 관객들은 누구의 음악에 더 열광할까. 그리고 아무리 나를 닮은 AI라도 끝내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은 무엇일까.
AI는 이제 기억을 되살리고, 친구가 되고, 음악까지 만든다. 세 번의 7일을 지나며 〈나의 이방인〉이 찾아가는 것은, 그 낯선 존재 앞에서 비로소 드러나는 인간의 얼굴이다. SBS 창사 36주년 특집 대기획 〈나의 이방인〉은 11월 14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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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 기관 : SBS
· 분류 : 창사특집
· 배포 : 11월 4일 13:21
출처 : S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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