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첫 기록들 (사진= 연합뉴스 제공)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중심으로 여러 ‘최초’ 기록이 나왔다. 조지아주에서는 민주당 키샤 랜스 보텀스 후보가 승리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됐다. 뉴멕시코주에서는 민주당 뎁 할랜드 후보가 승리해 최초의 원주민 여성 주지사가 탄생했고, 미시간주에서는 이집트계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상원 선거에서 이겨 최초의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됐다.

조지아주, 첫 흑인 여성 주지사 배출

조지아주에서 가장 먼저 새 기록이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키샤 랜스 보텀스 후보는 공화당 릭 잭슨 후보를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됐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역대 주지사 83명 전원이 백인 남성이었다. 여성이면서 유색인종인 인물이 주지사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보텀스 후보는 조지아 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18년부터 4년간 애틀랜타 시장을 지냈다. 시장 퇴임 뒤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을 역임했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바텀스 당선인은 78% 개표 당시 189만5900표(55%)를 얻어 릭 잭슨 후보 156만425표(45%)를 앞섰다. 원문은 82.8% 개표 상황에서 199만6919표(54.4%) 대 167만6852표(45.6%)라고 전했다.

구분바텀스잭슨
원문199만6919표(54.4%)167만6852표(45.6%)
참고 기사189만5900표(55%)156만425표(45%)

보텀스는 조지아주에서 23년 만에 처음으로 주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정치인이기도 하다. 참고 기사에서는 그는 2020년 발생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관련 시위와 폭력 상황에 대처했고, 코로나19 확산 당시 방역 활동에 전념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후보로 나선 릭 잭슨은 보건 의료업계 사업가로, 개인재산 2억달러를 투입하며 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소개됐다. 조지아주에서 나온 이번 결과는 조지아 주정부와 AP가 각각 당선 확정 소식을 전하며 부각했다.

뉴햄프셔와 미시간, 상원 첫 기록 이어져

상원 선거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뉴햄프셔주에서는 민주당 크리스 파파스 하원의원이 승리했다. 원문은 그가 미국 최초의 공개 성소수자 남성 상원의원이 됐다고 전했다. 참고 기사도 파파스 의원의 승리를 전하며, 미국 역사상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남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입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뉴햄프셔주 역사상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공개 동성애자이기도 했다. 선거운동 중에는 “나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성적 지향성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자료는 전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상원 선거에서 이겼다. 원문은 그를 41세의 이집트계 무슬림으로 소개하며 미국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라고 했다. 의사 출신인 그는 디트로이트시 보건국장 등을 역임했고, 미시간주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한 이력이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진보 성향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컬럼비아 의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등에서 공부했다는 점도 함께 전해졌다. 시민 참여와 민주주의적 형평성을 옹호하는 네트워크 스테이트 보이스의 알렉시스 앤더스-리드 회장은 AP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러한 ‘최초’의 사례들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동안 유색인종과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조직을 결성하고, 집집마다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대화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고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런 승리는 그들 덕분”이라고 했다.

원주민 여성 주지사와 일리노이주의 변화

뉴멕시코주에서도 첫 기록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 뎁 할랜드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꺾고 주지사에 당선되며 최초의 원주민 여성 주지사가 됐다. 할랜드 후보는 2018년 하원에 입성한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두 명 중 한 명으로, 원주민 출신 여성들에게 한계로 작용했던 정치적 유리천장을 깨는 사례로 소개됐다. 또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출신 장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그가 맡았던 내무부는 연방 토지·자연자원 관리뿐 아니라 600개 가까운 연방 인가 원주민 부족과의 관계 및 정부 간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라고 원문은 설명했다. 할랜드 후보는 최근 A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마지막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민주당 부주지사 줄리아나 스트래튼이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내년에는 세 명의 흑인 여성이 동시에 상원 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는 상원 역사상 처음이다. 스트래튼이 취임하면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과 함께 일하게 되며, 일리노이주는 상원에서 두 명의 유색인종 여성이 동시에 대표하는 최초의 주가 된다. 원문은 이 같은 변화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에서도 첫 흑인 주지사 나와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에서도 역사상 첫 흑인 남성 선출직 주지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2의 고향으로 불리는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이 최초의 흑인 주지사로 당선됐다. 원문은 그를 금융인 출신으로 소개하며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이자 공화당 내 강경 우파로 분류된다고 했다. 그는 2016년부터 플로리다주 의회에서 활동했고,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 무대를 넓혔다. 2024년 미 대선 국면에서는 부통령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 출신인 마크 테세이라가 공화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 역시 원문이 함께 전한 결과다. 다만 이번 중간선거의 중심 서사는 여러 지역에서 쏟아진 ‘최초’ 기록에 맞춰졌다. 조지아주, 뉴햄프셔주, 뉴멕시코주, 미시간주, 일리노이주에서 나온 결과가 한꺼번에 겹치며 미국 정치권의 대표성 지형에 변화를 남겼다. 마무리 문단이 필요하지만, 자료상 확인된 이후 일정이나 후속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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