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다룬 언론 보도 제목을 두고 연이틀 강하게 반박했다.
국무회의 발언과 첫 반박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주택 가격 전망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상승해야 이익을 보는 쪽은 자료 중 일부만 가지고, 한쪽 방향으로 몰아가는 측면이 보인다”고 말한 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거래량은 매우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요 지역 (주택) 실제 거래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물론 아닌 지역도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은 당시 서울의 주요 지역을 강남·서초·송파로 특정해 말한 것으로 설명했다.
4일 오전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집값 폭락 중'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적었다. 그는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말과, ‘폭락 중’이라는 것은 같은 말일 수 없다. 같은 뜻이라고 해도 겹따옴표를 치며 직접 인용으로 표시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강남만 맞았다’는 건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은 틀렸다는 뜻인데, (애초 발언에서도) 나는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서초·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 중’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라고 했다.
수정된 제목에도 이어진 반박
이후 해당 기사는 제목을 바꾼 상태에서 다시 대통령의 반박 대상이 됐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엑스에 수정된 제목의 기사를 거론하며 “허위 기사를 지적했더니 쓴 기사 제목인데, 뉘앙스는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발언은 “‘서울의 주요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아니고’였다”며 “사실에 어긋나지 않은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부가 아닌 일부 주요 지역 하락’이라는 말은 거두절미 ‘집값 떨어졌다’고 겹따옴표 인용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적고, “2차 가짜뉴스”라며 “시정을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문제 삼은 기사 제목은 처음에는 “‘집값 폭락 중’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는 식으로 보도됐다가, 이후 “‘집값 떨어졌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고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연달아 같은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반박한 셈이다. 대통령은 두 번째 글에서도 “실제 한 말은 ‘일반적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가 아니라 ‘서울의 주요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아니고’였다”며, 자신이 언급한 범위가 서울 전체가 아니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 구분 | 내용 |
|---|---|
| 국무회의 발언 날짜 | 3일 |
| 반박 글 날짜 | 4일 |
| 처음 지적한 제목 | 1건 |
| 수정 후 다시 지적한 제목 | 1건 |
| 대통령이 거론한 지역 | 강남·서초·송파 |
기사 제목을 둘러싼 공방
대통령이 지적한 핵심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자신의 말을 “집값 폭락 중”으로 직접 인용한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다른 하나는 “강남만 맞았다”는 제목이 서울 전체 집값을 전제한 듯한 인상을 준다는 점이었다. 대통령은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 중이라고 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라고 했다. 이어 “전부가 아닌 일부 주요 지역 하락이라는 말은 거두절미 ‘집값 떨어졌다’고 겹따옴표 인용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참고 기사들에 따르면, 대통령은 전날 발언에서 서울의 매물이 빠르게 늘고 거래량은 줄었다고 했으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것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고 기사에서는 대통령이 “미래는 누구도 100% 장담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주택 가격이 비정상으로 높다는 사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부동산 투기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이 발언들에 대해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범위를 벗어난 식의 제목 처리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서울 집값 보도와 대통령의 재차 언급
대통령은 이후 서울 집값 보도까지 함께 거론했다. 그는 ‘"집값 떨어졌다"는 대통령 말, 사실일까…서울은 90주 연속 상승’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언급하며, 제목 수정 이후에도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서울 집값이 장기간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승 추세는 주당 0.09%로 약화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강남 3구의 집값은 십수 주간 주당 0.3% 넘도록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또 “기준금리 지속 상승, 매물 증가, 거래량 감소 등 하락 조짐이 커지고 있어 유의하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 기사 3에 따르면, 문제의 보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 자료도 함께 제시됐다. 10월 마지막 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 3구를 제외한 22개 지역은 모두 집값이 올랐고,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오르며 9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성북·서대문·강북·도봉구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도 주간 0.3%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이런 기사 흐름을 두고도 “2차 가짜뉴스”라고 표현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수정된 제목과 앞으로의 흐름
이 대통령이 지적한 기사의 제목은 현재 “‘서울 주요 지역 집값 떨어졌다’는 대통령 말, 사실일까”로 수정된 상태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자신의 발언 범위가 서울 전체가 아니라 강남·서초·송파를 포함한 서울 주요 지역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하루 동안 국무회의 발언, 첫 기사 제목, 수정된 제목, 그리고 이를 둘러싼 SNS 반박이 이어지며 공방이 이어졌다.
대통령은 이어 “시정을 바란다”고 적었다. 같은 날 두 차례 올린 글에서 그는 자신이 말한 문장과 기사 제목 사이의 차이를 반복해서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의 발언 이후 이를 둘러싼 보도와 제목 수정, 그리고 다시 이어진 반박까지가 이날 확인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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