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채용·근속 관리 서비스 ‘잡빌리티(Jobility)’를 운영하는 스코플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KAIST 창업원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D.C. 현지에서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타진했다.
스코플은 2026년 9월~10월 미국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D.C.를 찾아 아마존 마케팅 부서, 마이크로소프트 AI팀 관계자 등과 잡빌리티의 현지 활용 방안과 AI 기술 적용 방향을 논의했다. 메타 관계자와도 서비스와 기술 방향을 두고 의견을 나누며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KAIST 창업원이 운영하는 ‘글로벌 론치패드’의 미국 서부·동부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해 샌프란시스코의 ‘TechCrunch Disrupt 2026’과 워싱턴 D.C.의 ‘DC Startup & Tech Week’에서 서비스를 소개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장애인 고용과 근속 지원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16세 이상 장애인의 고용인구비율은 22.8%로 비장애인 65.2%보다 낮았고, 16~64세 기준으로도 38.1%와 74.8%의 격차가 나타났다. 스코플은 이런 환경에서 채용 이후까지 이어지는 관리 기능을 앞세워 현지 실증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잡빌리티는 개발·디자인·데이터·게임 등 디지털 직무를 중심으로 장애인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후보자의 경력과 직무 역량, 희망 근무조건을 기업의 채용 요건과 비교해 추천 이유를 함께 제시하고, 채용 뒤에는 온보딩과 근무환경, 의사소통 및 지원 필요사항을 점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코플에 따르면 2026년 10월 기준 국내 누적 채용 연계 인원은 35명이며, 회사 내부 집계 기준 6개월 근속률은 63%에서 79%로 높아졌다.
스코플은 미국 현지 기업 및 기관과 약 1만5000달러 규모의 실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계약 조건도 협의하고 있다. 향후에는 후보자 탐색과 검토에 걸리는 시간, 추천 후보자의 직무 적합성, 인사담당자의 사용 편의성과 도입 의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초기 검증 결과에 따라 유료 파일럿과 기업 구독 계약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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