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오늘은’과 ‘열고닫기’가 수도권 거주 경험이 있는 지역 출신 청년 934명을 조사한 ‘2026 지역청년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지역에 사는 청년 308명 중 67.9%는 현재 생활에 만족했지만 65.9%는 5년 내 이주를 예상했다. 지역 생활에 만족하는 청년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사회적 인정(54.1%)이었다. 연구는 청년의 선택을 꿈꿀 자리·즐길 자리·만날 자리·숨을 자리 네 가지로 분석했다.
* 핵심 한 줄: 청년이 수도권을 떠나 지역을 선택해도 그곳에서 계속 살기 위해서는 일자리 이상의 ‘자리’와 사회적 인정이 필요하다.
1. 수도권 청년, 취업·학업으로 떠났고 만족하지만 지쳐 있다
수도권에 사는 청년 626명이 지역을 떠나 온 이유는 취업·구직(42.7%)과 학업(35.8%)이 가장 많았다(최초 이주 이유, 복수응답 최대 2개). 이 청년들은 수도권 생활에 만족하면서도 지쳐 있었다.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84.8%, 생활의 피로감과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68.5%였다.
시선은 여전히 지역을 향했다. 향후 지역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응답이 80.7%였지만, 향후 수도권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도 65.0%였다. 연구진은 이 간극이 일자리, 거주, 문화공간, 관계라는 단어 너머의 조건에서 생긴다고 보고, 청년의 언어에서 네 개의 ‘자리’를 찾아냈다.
· 꿈꿀 자리: 일자리가 아니라 미래 비전까지 꿈꿀 수 있는 자리
· 즐길 자리: 문화공간이 아니라 세분화된 취향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
· 만날 자리: 매일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로 확장할 수 있는 자리
· 숨을 자리: 거주 공간이 아니라 세분화된 삶의 방식이 존중되는 자리
2. 지역을 다시 선택한 청년, 만족하지만 5년 안에 떠날 생각을 한다
지역에 사는 청년 308명은 과거 수도권 생활에서 피로감과 부담이 컸다고 답한 비율이 85.4%였지만, 현재 지역 생활에서는 32.5%로 낮아졌다. 지금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67.9%였다. 한 청년은 FGI에서 수도권에 살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행복하다고 제 스스로가 느끼고 있기 때문에 계속 지역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65.9%는 5년 내 이주를 예상했다. 지역 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 209명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사회적 인정(54.1%)이었고, 일 정보와 기회(49.3%), 미래와 성장 경로(39.7%)가 뒤를 이었다. 한 청년은 지역에서 진짜 능력 있으면 서울에 가서 박 터지게 살아봐야 사람이 큰다는 말을 듣고 수도권에서 다시 내려온 걸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3. 같은 지역, 다른 체감: 고향은 돌아가는 곳, 지역은 선택하는 곳
지역 거주 청년은 고향으로 돌아간 귀향층(218명)과 타 지역을 선택한 이향층(90명)으로 나뉜다. 두 집단은 매일의 생활에서 다른 체감을 보였다. 이향층은 ‘사생활·삶의 방식을 존중받고 있다’는 응답이 80.0%로 귀향층(61.0%)보다 19.0%p 높았고, ‘문화·여가·취향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응답도 64.4%로 귀향층(49.1%)보다 15.3%p 높았다. 반면 ‘새로운 관계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는 두 집단이 비슷했다(귀향층 68.3%, 이향층 66.7%).
5년 내 이주 예상 비율은 귀향층 67.0%, 이향층 63.3%였다. 다만 수도권 재이주 예상은 귀향층 76.6%, 이향층 45.6%로 크게 갈렸다. 연구진은 고향이 아닌 다른 지역도 쉽게 선택할 수 있어야 청년의 이동이 수도권과 고향의 양자택일에 머물지 않는다고 짚었다.
4. 사회적 제언: 선택을 늘리고, 이어가고, 인정한다
보고서는 청년이 충분한 선택지 속에서 선택하고, 선택을 이어가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네 가지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충분한 조건: 네 개의 자리(꿈꿀·즐길·만날·숨을 자리)를 일상에서 작동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경력 유지와 직무 전환 상담, 소규모 문화공간 확대, 가족·지인 밖에서 만나는 커뮤니티 지원, 청년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환경 조성이 있다.
· 선택지의 확대: 지원 대상을 출신지가 아니라 정착의 필요 기준으로 넓히고, 지역별 일·주거·생활정보 접근성을 높이며, 연고 없는 지역에서 첫 관계망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선택의 지속: 지역을 선택하게 하는 정책에서 지역에서 계속 살 수 있게 하는 정책으로 나아간다. 지역 거주자의 65.9%가 5년 내 이주를 예상하는 만큼 독립적 삶·일상의 연속성·성장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 사회적 인정: ‘능력 있으면 서울 가야지’라는 시선을 바꾸기 위해 지역에서의 성장을 눈에 보이게 하고, 귀향을 온전한 다음 선택으로 재해석하며, 원격·AI 등 지역에서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를 확대한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마치며 이렇게 밝혔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청년은 ‘수도권에서 잘해 보고 싶다’, 지역에 살고 있는 청년은 ‘지역에서 잘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환경이 가진 한계만을 지적하지 않았다며, 공공, 민간, 개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강조했다.
‘2026 지역청년 연구보고서’ 전문은 사단법인 오늘은 홈페이지와 열고닫기 청년데이터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단법인 오늘은과 열고닫기는 청년의 거주 선택을 가르는 조건을 청년의 언어로 분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정량조사와 포커스그룹 인터뷰(FGI)를 결합한 방식이다.
· 조사 대상: 수도권 거주 경험이 있는 지역 출신 19~34세 청년(1992~2007년생)
· 유효 표본: 934명(수도권 거주 626명, 지역 거주 308명)
· 정량조사: 구조화된 설문지 활용 온라인 설문 조사(2026.7.16~8.10)
· 포커스그룹 인터뷰: 정량조사 참여자 8명
· 용어: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 지역 거주 청년 308명은 고향으로 돌아간 귀향층 218명과 타 지역을 선택한 이향층 90명으로 구분
Q. 이번 조사는 누구를 대상으로 했나요?
수도권 거주 경험이 있는 지역 출신 19~34세 청년 934명이다. 2026년 7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Q. ‘귀향층’과 ‘이향층’은 무엇이 다른가요?
귀향층은 고향으로 돌아간 청년(218명), 이향층은 고향이 아닌 다른 지역을 선택한 청년(90명)이다.
Q. ‘꿈꿀 자리’는 일자리와 어떻게 다른가요?
일자리가 돈을 버는 자리라면 꿈꿀 자리는 미래 비전과 성장 경로까지 그려 볼 수 있는 자리다.
Q. 보고서 전문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사단법인 오늘은 홈페이지(www.oneul.or.kr/News/Detail?listID=429&pageidx=1)와 열고닫기 데이터연구소에서 볼 수 있다.
오늘은 2019년 창간 20주년을 맞은 대학내일 법인과 임직원이 청년에 대한 사회 기여 의지로 설립한 문화예술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청년이 빛나는 하루하루를 통해 건강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경험 기회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청년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보고서 전문: https://www.oneul.or.kr/News/Detail?listID=429&pag...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오늘은
· 분류 : 사회복지, 비영리조직, 오늘은
· 배포 : 2026년 11월 6일 오전 11시 30분
출처 : 오늘은 보도자료(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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