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가 8.6세대 잉크젯 OLED 생산라인용 물류 이송 시스템 공급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해외 패널사의 양산라인에 진공·질소 기반 기판 물류 이송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국내 한 대기업과 25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노트북·태블릿용 차세대 OLED 투자 흐름과 맞물려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0% 늘고, 내년에도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8.6세대 OLED 라인의 핵심 장비 수요가 더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8.6세대는 기존 6세대보다 약 2.25배 큰 유리 원판을 쓰는 규격이다. 잉크젯 OLED는 발광 재료를 필요한 위치에만 분사하는 방식이어서 대형화의 제약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발광 재료가 수분과 산소에 민감한 만큼, 기판 이동 구간을 진공 또는 질소 환경으로 유지하는 물류 이송 시스템의 완성도가 생산 안정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쌓은 진공·정밀 이송 기술을 차세대 라인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투자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0일 8.6세대 OLED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아산 2단지 신공장(A7)을 오는 2028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도 금속 마스크 없이 대형 원판에서 OLED를 만드는 신공정(FLiPP) 개발을 마쳐 오는 2028년 현장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중대형 OLED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장비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들의 수혜 여부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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