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선거 이틀 뒤인 11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트루스소셜에 게시물 3건을 올린 뒤 오후까지 추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하루 평균 18건, 많게는 하루 168건을 올리던 것과 대비된다.

이날 첫 게시물은 오전 4시 52분경 공유한 보수 논객 조엘 폴락의 글이었다. 폴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통제와 이란 전쟁 등 어렵지만 필요한 정책을 밀어붙였고, 공화당이 선거에서 그 대가를 치렀으나 성과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8시 22분에는 백악관 공식 계정의 워싱턴DC 미관 개선 홍보 영상을 공유했다. 오전 8시 40분에는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해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현역 의원과 이름이 같은 후보 등을 비판하며 이들의 표를 설리번 의원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알래스카주는 선호 순위를 매기는 순위선택투표제를 시행해, 표를 특정 후보에게 임의로 몰아줄 수 없다.

미국 허스트TV가 1월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트루스소셜에 총 6168건을 올렸다. 12월 1일에는 하루 168건을 게시했고,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에만 147건이 집중됐다. 이민 정책 옹호, 민주당 인사 겨냥 발언, 오바마 전 대통령과 러시아 게이트 관련 음모론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게시물 1900건 이상에는 다른 게시물이나 외부 사이트 링크가 붙었으며, 이는 전체의 약 30%다. 상당수는 폭스뉴스·뉴욕포스트·브레이트바트 등 보수 성향 매체 기사였고, 친구와 정치적 우군이 쓴 책을 홍보하는 아마존 구매 링크도 31차례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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