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내내 참모들에게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JD 밴스 부통령,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등과 함께 개표를 시청했다. 현장에 있던 인사들은 분위기를 "장례식 같았다", "어두웠다"고 묘사했고, 일부는 밤 10시 이전에 자리를 떴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녁 내내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정보를 잘못 보고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측근들이 그동안 공화당에 불리한 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질책의 의도는 분명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새벽에는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비토'(거부권)라는 단어가 적힌 빨간 모자 사진을 올렸다. 선거 결과를 거부한다는 뜻인지, 앞으로 민주당이 추진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우호적이던 폭스뉴스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언제나 최악"이라고 적으며, 해당 조사가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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