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무료로 집을 얻을 수 있다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이 퍼지면서 11월 5일 도심 메이페어 호텔 앞에 수백 명이 몰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호텔에서 주거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찾아왔지만, 현장에서 일반인은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행사는 LA 노숙인서비스국(LAHSA)의 주거 지원 프로그램에 이미 등록한 약 300명을 위해 미리 마련된 자리였다. 참가자는 자신에게 배정된 관리자와 함께 와야만 했다.

혼란은 SNS에서 시작됐다. 한 계정은 LAHSA가 배포한 안내문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은 입주 가능한 주택을 둘러보고, 입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즉시 승인받을 수도 있다”고 알렸고, 다른 계정도 현장 즉시 입주 승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비슷한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LAHSA의 주거 지원 프로그램인 ‘하우징 내비게이션’에 등록해야 한다는 조건이 담겼으나, 사전 등록과 담당 관리자 동행이라는 핵심 조건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현장 즉시 승인’이라는 문구가 부각되면서 주거 문제를 겪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 주택을 받을 수 있다는 오해가 생긴 것이다.

LAHSA는 1993년 설립돼 LA 전역의 노숙인 지원 서비스를 조정·관리하는 기관이다. 행사가 열린 메이페어 호텔은 2023년 8월 LA시가 사들인 건물로, 캐런 배스 시장이 추진한 노숙인 지원 정책의 하나다. 당시 시 당국은 이 호텔을 매입해 노숙인용 임시 주거 공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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