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1월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를 열고, 전날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반발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연단에서 "이제 탄핵만이 답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도 "대장동 설계자에게 탈옥 프로젝트 설계까지 맡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서는 "권력에 맞설 용기가 없다면 당장 법복을 벗어야 한다"며 이 대통령 재판의 즉각 재개를 요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특검법안 처리를 "날치기"이자 "명백한 의회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대통령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도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재판을 삭제하려 한다면 우리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의석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를 포함해 의원 70여 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 사망'이라고 적힌 근조리본을 달고 '이재명 재판재개 국민의 명령이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참석 인원 집계는 크게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15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고, 경찰은 약 6천 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국민의힘의 서울 도심 장외집회는 10월 3일 숭례문 앞 집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국민의힘은 11월 9일과 10일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대장동 등에서 의원들의 1인 시위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투쟁 카드를 꺼내 들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불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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