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97세 남성 비토가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춤을 춘 직후 숨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웃에 사는 제빵사 에덴 말리노프(24)가 핼러윈을 주제로 파티를 열었고, 비토는 검은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으로 참석해 친구들과 어울렸다. 참석자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직후 숨을 거뒀다고 한다.
말리노프가 11월 2일 틱톡에 올린 영상에는 비토가 1970년대 디스코 그룹 비지스의 '스테인 얼라이브'에 맞춰 손뼉을 치며 몸을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11월 5일(현지시각)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비토는 파티 내내 환하게 웃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말리노프는 24세인 자신도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비토가 파티의 중심이었다고 회상했다.
말리노프는 비토에게 장수 비결을 물었을 때 '절대 싸구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를 기리려고 레드와인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비토가 나이 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 줬다며, 만약 마지막 순간을 고를 수 있었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받는 이 장면을 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토의 가장 친한 친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고를 접했다. 이 친구는 비토에게 건강 문제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며, 비토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말리노프가 '진정한 전설이여, 편히 잠드소서'라는 글과 함께 올린 추모 영상은 950만 회 넘게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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