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즈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 야샤르당의 가디 아이젠코트 대표에게 차기 연립정부 구성권을 부여했다고 11월 8일 외신들이 전했다. 11월 7일 대통령의 발표 직후 아이젠코트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 비상정부 구성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 집권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번 권한 부여는 지난달 27일 열린 총선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해당 선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및 우파·종교정당 연합은 4년 전보다 11석 줄어든 53석에 그쳤고, 아이젠코트 중심의 야권은 48석을 얻어 양측 모두 의회 과반 기준인 61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19석을 차지한 아랍계 정당들이 아이젠코트 대표를 지지하면서 야당이 차기 정부 수립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정국 주도권을 잡은 아이젠코트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 본인을 제외한 리쿠드당 등 우파 정당까지 연합에 참여시키는 통합정부 구상을 제시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극우성향 정당과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국민 통합 정부를 촉구하며, 아랍계 정당과 연대하는 정부 출범을 비판하는 등 정면으로 맞섰다.
공식 협상 시한은 구성권 부여일로부터 28일간으로 기본 마감일은 12월 6일이며, 대통령이 14일을 추가 연장할 경우 12월 20일까지 늘어난다. 이 기간 내 내각 출범에 실패할 경우 2차 후보 지명과 21일 간의 의회 추천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연정 구성이 무산되면 의회가 해산되고 90일 이내에 재총선을 치러야 하며,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네타냐후 총리가 과도정부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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