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자원 탐사 발언에 선을 그었다. 요르겐 함메켄-홀름 그린란드 광물부 차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이 활동하고는 있지만 “우리 입장은 대규모 탐사와는 거리가 매우 멀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탐사는 소규모이며, 실제 운영에 이르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그린란드에서 대규모 석유·가스·광물 탐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썼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이 그곳의 채굴 가능한 석유 매장량이 세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안보상 가치도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방어·공격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견줄 곳이 없으며, 미국을 겨냥한 공격은 그린란드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곳에서 미군이 드론과 미사일 등 무기를 상시 격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린란드 자원 개발에는 지리적·기반시설상 어려움이 따른다. CNN에 따르면 자원 매장지는 빙상 두께가 1.6㎞에 이르고 사회기반시설이 거의 없는 북극권 오지에 있다. 미국·덴마크·그린란드가 9월 체결한 3자 안보 협정에는 미군 주둔 강화와 대규모 군사기지 2곳 건설 등이 담겼지만, 석유나 가스를 명시한 내용은 없으며 광물과 경제 개발·사업 추진 협력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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