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보잉 737-800 기종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 기종

[스페셜타임스 = 정시환 기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의 추락 사고로 사용된 항공기가 보잉사의 '737-800' 기종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모델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 737-800은 중·단거리 운항에 최적화된 모델로, 전 세계에서 5,000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국내에서도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101대가 운항 중이며, 제주항공이 39대를 보유해 가장 많은 수를 운용 중이다.

보잉 737-800은 수년간 여러 사고 사례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2년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의 추락 사고가 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으나, 추락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같은 계열 모델인 보잉 737 맥스는 기계적 결함과 소프트웨어 문제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대형 추락 사고를 일으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2019년 보잉 737 NG(차세대) 계열 기체 점검 과정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9대의 운항이 중지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안공항 사고와 보잉 737-800의 기체 결함 사이의 연관성을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737-800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항공기로, 사고 발생 빈도는 높은 운항량과 비례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잉사와 협력하여 기체 상태와 정비 이력, 사고 당시 운항 데이터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또한 내부적으로 사고 조사와 탑승객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원인으로는 랜딩기어 고장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조종사의 판단, 기체 이상, 기상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이 함께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