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의 첫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선정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음식을 추천받아 주문하고 결제까지 마칠 수 있는 서비스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8월 6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에이전트 AI 생태계 확장의 첫 단계로 음식 배달 버티컬 분야에서 쿠팡이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의 온디바이스 AI 모델이 대화 맥락과 이용자의 축적된 선호도를 분석해 메뉴를 제안하면, 이용자는 별도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채팅방 안에서 곧바로 결제까지 끝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정 대표는 "단순히 카카오톡에 음식 주문 기능이 추가되는 것을 넘어,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실제 행동과 거래로 연결하는 새로운 이용 습관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현재 양사는 톡 내 에이전트 AI 경험이 실제 거래까지 원활히 구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파트너십 준비 과정에 대해 "파트너사의 기존 서비스 강점을 유지하면서 AI가 자연스럽게 개입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양사 간 역할과 책임, 사업 모델과 운영 기준을 맞추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습니다.
첫 연동 분야로 배달 서비스가 선택된 배경도 제시됐습니다. 정 대표는 "배달 영역은 이용 빈도가 높고 관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탐색보다 빠르고 편리한 주문·결제 경험의 가치가 크다"며 "AI 에이전트의 효용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지속해서 사용할 이유가 충분히 마련되는 시점부터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자연스러운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쿠팡이츠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커머스, 예약, 여행, 결제 등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다양한 버티컬 영역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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