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월 10일 18시부로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같은 날 16시 전남 동부 및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 2개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른 조치다. 위기경보는 관심(7월)에서 주의(예비특보 2개 해역) 단계로 격상됐으며, 이후 상황에 따라 경계(주의보 2개), 심각(경보 2개)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적조는 식물 플랑크톤이 이상 번식해 바닷물이 붉게 변하는 자연현상으로,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양식어류 아가미에 달라붙어 질식 폐사를 유발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인 24~27℃가 전남 동부 및 경남 서부 연안에서 유지되면서 개체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런 수온과 경쟁생물 감소 상황이 이어질 경우 여수시 보돌바다를 중심으로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초 '2026 고수온 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해 황토 등 방제장비 지원과 민·관 합동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모의훈련은 6월 25일 통영, 6월 26일 완도에서 각각 진행됐다.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해수부는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예찰과 확산 추이 분석을 강화하며, 적조 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적조 정보를 문자로 받고자 하는 경우 적조상황실(051-720-2261)로 신청하면 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재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어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유해 적조생물의 개체수 증가로 인한 적조 어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방정부와 함께 적조 추이에 따른 양식장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조기 출하, 사료공급 및 사육밀도 조절, 대응장비 점검 등을 통해 양식수산물을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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