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채용설명회 검사·수사관 온도차 (사진= 연합뉴스 제공)

오는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이 8월 11일 서울고검에서 검사와 검찰 수사관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개청준비단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고검·중앙지검 460여명, 대검찰청 360여명, 서부지검 110여명 등 총 93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검사는 약 50명에 그쳤다.

오전 10시 검사 대상 설명회는 시작 직전까지 참석자가 많지 않았고, 오전 9시 50분이 지나서야 검사들이 강의실로 향했으며 10시 이후 도착한 참석자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서울서부지검, 서울고검, 대검찰청 소속 검사와 내란특검팀 파견 검사까지 참석 대상이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고, 부장검사급과 평검사가 절반가량씩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수사관 대상 설명회는 500명가량이 몰려 준비된 좌석이 금세 찼고, 일부는 "자리가 없겠다", "서서 들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사들은 공소청에 남아도 신분에 문제가 없지만, 수사관들은 법무부 내 전혀 다른 보직으로 강제 전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중수청으로 이직하는 편이 오히려 더 안정적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단은 종전 보직과 법조 경력에 따라 차장·부장검사급은 2급, 법조 경력 10년 이상은 3급, 그 미만은 4급 상당 수사관으로 임용한다고 밝혔으며, 필수 보직기간은 2년이지만 본청과 서울·수원 등 수도권 근무 인원이 60%가 넘어 지방 근무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수활동비 등 수사 관련 경비는 내년부터 기존 검찰 수준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청준비단은 8월 5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17개 고·지검에서 검사 260여명을 포함해 총 3천70여명이 설명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12일 제주지검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20일까지 검찰청 직원을 대상으로 특례 임용 희망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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