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에 국가소방동원령 (사진= 연합뉴스 제공)

소방청은 8월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력을 투입해 경남 지역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경남에 투입돼 8월 13일까지 급수 지원활동을 벌인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 소방력만으로는 재난 대응이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소방력 동원이 필요할 때 내려지며, 가뭄으로 인한 발령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강릉은 3개월 넘게 이어진 농업용수 가뭄으로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3.2%까지 떨어져 재난사태와 함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바 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현재 경남 지역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평년 저수율 72%의 46.8% 수준이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고, 이 중 밀양시·거제시·함안군 3곳은 가장 심한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 '관심', 60% 이하 '주의', 50% 이하 '경계', 40% 이하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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