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묘지 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보제공과 공훈선양을 위한 스마트 안내판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바로 봄' 사업(국민참여예산)으로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전국에 산재한 독립유공자 묘소 3,000여 기 중 훈격과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우선 50여 기에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새로 설치되는 안내판은 가로 20cm, 세로 120cm 크기로 독립유공자의 이름, 출생·사망 연도, 본적, 훈격, 독립운동 계열 등이 기록되며,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면 '공훈전자사료관'의 공적과 독립운동 역사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첫 제막식은 12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경북 구미시 왕산로 28-33에 위치한 왕산 허위 선생 묘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권오을 장관과 허위 선생의 유족, 구미시장, (사)왕산허위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경북지역 보훈단체장,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내빈소개 및 약력보고, 안내판 제막 및 QR코드 접속 시연, 헌화 및 분향, 기념사, 유족 감사 말씀, 유족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광복절을 맞아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방한한 허위 선생의 외고손 초포프 세르게이, 초포프 막심(키르기스스탄 거주) 2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권오을 장관은 유족에게 허위 선생의 초상화와 유서가 담긴 액자를 증정했다.

허위 선생(1855년~1908년, 1962년 대한민국장)은 1896년 금산의진 참모장으로 의병활동을 시작해 1907년 군대 해산 후 경기·강원 일대에서 항일 전투를 이끌었다. 1908년에는 전국 의병 연합부대인 13도 창의군의 군사장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주도했고, 총대장 사퇴 이후에는 부대의 실질적 수장으로 항일 항쟁을 이어갔다. 같은 해 6월 영평에서 체포된 허위 선생은 10월 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으로 순국했다.

국가보훈부는 13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소재 충정공 민영환 선생 묘소에서도 강윤진 차관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판 제막식을 이어간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립묘지가 아닌 전국 산재 묘소에 잠들어 계신 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공훈을 기억하고 선양하기 위한 안내판 설치는 독립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국가보훈부는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에 대한 안내판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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