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14일 재단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여학생의 이공계 진로 개발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공기관으로, 국가 차원의 여성과학기술인 정책과 사업을 맡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여성과학기술인 롤 모델 사례 등 진로 정보를 서로 연계·활용하고, 청소년과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공계 진로 지원 정보를 교류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혜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은 “여학생이 자신과 닮은 여성과학기술인의 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때 이공계 진로는 더 이상 낯선 선택이 아니게 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여성과학기술인의 경험이 다음 세대 여학생에게 살아 있는 진로 정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은 “여성 과학기술 인재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며 “미래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여성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의 이번 협약은 이공계 분야의 뿌리 깊은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협약이 선언적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진로 정보 연계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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