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에 힘입은 전력 수요 증가세를 타고 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LS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1조 236억 원, 영업이익 5,9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 717억 원으로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인 1조 526억 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고,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0조 5,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에 이르는 전력 인프라 전 과정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계열사들의 합산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 약 19조 5,554억 원에 달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공급과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 4조 5,232억 원, 영업이익 2,384억 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2조 9,535억 원, 영업이익 3,051억 원을 냈다. LS MnM은 전기동 프리미엄 강세와 귀금속·황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7% 늘어난 3,653억 원을 기록했고, LS아이앤디는 북미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변압기용 특수권선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93% 늘어난 1,166억 원을 나타냈다.
LS는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LS일렉트릭의 미국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 법인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2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LS MnM(온산)과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새만금)은 황산니켈·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고,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희토류 등 핵심 소재의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부채비율은 다소 늘었지만,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 덕에 재무 건전성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2분기 기준 Net Debt/EBITDA는 3.9배, 이자보상배율은 4.9배로 집계됐다. 다만 전력 슈퍼사이클이라 불리는 지금의 성장세가 투자 확대와 맞물려 이어질 수 있을지는 하반기 글로벌 수요 흐름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S 관계자는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주력 및 신사업 분야에 국내외로 재투자해 그룹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안정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소리샵, KEF 올인원 무선 스피커 'LS LUXE' 국내 출시
▶ 씨이랩, 국가 슈퍼컴퓨터 '누리온' 구축 이끈 황순욱 박사 영입…AI 데이터센터 역량 강화
▶ SKT 2분기 영업이익 5660억원…AI 데이터센터 매출 92.5% 증가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