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포장재 제조기업 원림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26.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77.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기존 산업용 포장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의료기기, 벤처투자 등으로 넓혀온 사업구조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조부문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계열사인 스타바이오, 한빛인베스트먼트의 실적 상승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특히 정형외과용 의료기기와 인공관절 로봇수술 장비 등을 공급하는 스타바이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의 국내 유통사업을 기반으로 상반기 매출 18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3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로 정형외과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수도권을 넘어 강원·경상권까지 영업망을 넓히고 대형 종합병원 등 신규 거래처를 확보한 점이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금융회사 한빛인베스트먼트도 안정적인 투자수익 개선으로 힘을 보탰다. 벤처투자를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발굴해온 이 회사는 AI 등 산업 구조 변화를 이끄는 딥테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투자기업의 상장 등 회수 기회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림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스타바이오가 외형 성장을 이끈 가운데 제조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한빛인베스트먼트의 투자수익 개선이 더해지며 연결 실적이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용 포장재 사업의 원가·비용 효율화를 지속하는 한편 신규 병원 및 거래처 확대와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장재 제조업의 안정적 현금흐름에 의료기기·투자 부문의 성장성을 더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이번 상반기 실적으로 가시화된 모습이다. 다만 의료기기 시장 경쟁 심화와 투자 회수 시점의 불확실성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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