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2B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7월 대형 프로모션 기간 한국 기업들의 구매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구매 규모 상위 10개 품목 중 포장·인쇄, 산업 기계, 전자부품·액세서리·통신, 전기설비·용품, 상업용 설비·기계 등 생산과 사업 운영에 쓰이는 분야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생산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설비·용품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고, 스마트 설비에 쓰이는 전자부품·액세서리·통신 품목도 30% 이상 증가했다. 산업 기계와 제품 출하용 포장·인쇄, 매장·사업장용 상업용 설비·기계 구매도 함께 늘며 생산·설비 관련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상위 10개 품목 밖에서는 보관·운반·수송에 쓰이는 자재 운반 품목이 100% 이상 성장했고, 동력전달장치와 품질 검사용 계측기기도 증가율이 높았다. 설비 도입부터 부품 조달, 운영·검사, 보관·물류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 단계에서 구매가 고르게 늘었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전체 구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가율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산업용 로봇과 미용 기기가 꼽혔다. 산업용 로봇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늘어 7월 조사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 기계·전기설비 관련 수요 증가와 맞물려 국내 제조업체들의 자동화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용실과 피부과·에스테틱 등에서 쓰는 미용 기기 구매도 15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대형 프로모션 시기가 여름휴가·신학기 준비와 겹치면서 계절성 품목 구매도 함께 늘었다. 구매 규모 상위 10개 품목에 포함된 선물·공예품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사무·문구용품 구매도 확대됐다.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와 문구 소매업체, 선물용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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