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군이 8월 1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를 공격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레바논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휴전 합의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NNA)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날 새벽 안사르 마을 외곽의 한 주택을 공습해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 데이르 엘자흐라니 마을에서도 4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은 나바티예 일부 지역과 완충구역 내 알리 알타헤르 언덕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안사르 마을에서 일가족 전체가 사망한 것은 기본 합의와 민간인 보호에 관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 당국은 "헤즈볼라가 안보 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합의 위반에 대응한 것"이라며 헤즈볼라 지휘관을 겨냥해 대대장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4월 17일과 6월 20일 잇따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헤즈볼라 은신처로 지목하며 간헐적 공격을 이어왔다. 지난 8월 6일에는 양측 교전으로 6월 휴전 이후 처음 이스라엘군 사망자가 나왔다. 양측은 로마에서 지금까지 7차례 협상했으며, 다음 달 8차 협상이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헤즈볼라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바논이 직접 협상이라는 굴욕적인 길을 걸으며 적에게 대가 없는 양보를 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협상을 촉진하고 훨씬 더 진지하게 만들어야지 그 반대가 돼서는 안 된다"며 "적은 헤즈볼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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