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IT보안 기업 SGA솔루션즈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21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83억 5,000만원 대비 309.4%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 6,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지난해 인수한 크레온유니티의 연결 편입이다. 크레온유니티는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이 본격 반영되며 하드웨어 공급 및 운영 부문에서 매출 476억 6,000만원, 영업이익 29억 5,000만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액시스인베스트먼트의 조합 청산 수익도 투자 부문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인수합병 효과가 반기 만에 곧바로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회사가 추진해온 사업 재편이 일단 숫자로는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업인 보안솔루션 부문은 생성형 AI를 악용한 피싱과 악성코드, 공격 자동화 등 사이버 위협이 정교해지면서 서버보안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타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과 서버 인프라 증설, AI데이터센터 구축이 확대되며 보호 대상과 접근 경로가 늘어난 점도 관련 수요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공 부문에서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에 따라 사용자와 단말,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접근통제·계정인증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에 맞춰 SGA솔루션즈는 개별 보안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의 IT 인프라 전반을 보호하는 통합보안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스템 접근제어 자회사 SGN, 엔드포인트 보안 자회사 SGA EPS와 합병해 제품과 영업 조직을 통합했고, 서버보안을 축으로 엔드포인트·클라우드·접근통제·계정인증 솔루션을 연계해 N2SF와 제로트러스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솔루션 부문은 통합보안 영업 확대를 위한 조직 정비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 선제 비용을 투입한 상태로, 실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수주 성과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이사는 “상반기 흑자전환은 크레온유니티 편입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라는 승부수가 실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며 “AI발 사이버 공격 고도화와 N2SF 전환으로 서버보안·제로트러스트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통합보안 사업을 하반기 수주·매출로 빠르게 전환해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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